[책] “에브리바디 라이즈(Everybody Lies)” – 미국인들이 이기적이며 인종주의자라는 증거 (1/2)
2017년 8월 8일  |  By:   |  과학  |  No Comment

“구글은 디지털 세계 진실의 샘입니다.” ‘에브리바디 라이즈(Everybody Lies)’의 저자인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가 내게 한 말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을 말을 구글에게는 합니다. 가족 친구는 물론이고 익명의 조사나 의사에게도 하지 않을 이야기들을 말이지요.”

스티븐스-다비도위츠는 하버드 경제학과에서 박사과정으로 있을때 특정 지역, 특정 시간대의 사람들의 검색 빈도를 말해주는 구글 트렌드에 푹 빠졌습니다.

그는 5년 동안 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생각을 설문이나 다른 조사 방식보다도 구글 트렌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맞았습니다.

미국인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구글은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2016년 공화당 예비선거가 막 시작했을 때 대부분의 정치학자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참전용사와 여성, 소수자, 그리고 수많은 선거구에게 모욕을 안겨주며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스-다비도위츠는 자신이 구글을 연구하는 동안 트럼프 현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증거들을 보았습니다. 인종차별적 표현과 농담에 대한 검색은 트럼프의 예비선거 기간동안 치솟았고 이 현상은 남부에서만이 아니라 뉴욕 주, 펜실베니아 서부, 동부 오하이오, 일리노이 교외, 버지니아 서부, 미시간의 공업지대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스티븐스-다비도위츠는 유권자들이 인종으로 나뉘는 것을 보았고, 이들은 트럼프의 백인 중심수주의적 표현에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의 징조는 보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오바마가 승리한 날 밤, 스티븐스-다비도위츠는 ‘오바마’ 단어를 포함한 검색 100건 중 한 건 마다 ‘KKK’ 나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표적인 인종주의 웹사이트인 스톰프론트에 대한 검색도 치솟았습니다.

“구글 검색에는 일반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음침함과 증오가 있습니다. 인종주의 경향이 크지 않은 사회라면 그런 검색이 있을리 없죠.”

인종에 대한 태도는 스티븐스-다비도위츠가 발견한 여러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는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하는 말과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를 통해 소셜 네트웍에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도 보았습니다.

나는 지난 주 그를 만났고 왜 구글 트렌드가 “인간 심리에 관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고 생각하는지를 들었습니다. 그의 발견 중 가장 놀라운 결과를 물었을 때 그는 낙태가 어려운 지역에서 자가 낙태의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아래는 그와 나의 대화입니다.


 

션 일링: 구글을 디지털 세계 진실의 샘이라고 말했지요. 구글은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나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사람들은 다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을 말을 구글에게는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익명의 조사나 의사에게도 하지 않을 이야기들 말이지요. 사람들은 구글에 무언가를 고백하는데 편안함을 느낍니다. 간단히 말해, 구글은 사람들이 남들에게 보여주는 자신의 모습이 진짜 그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실제로는 더 추잡하고 야비합니다.

나는 인종주의에 대해 여러가지를 조사했고, 사람들이 얼마나 인종주의적 검색을, 예를 들어 아프리칸 아메리칸에 대한 농담을 많이 검색하는지를 보고 놀랐습니다. 이런 숨겨진 비열함은 정치적 영역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션 일링: 정치 이야기가 나온김에, 트럼프 이야기를 해보죠. 당신은 2016년 초 이미 트럼프를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인종주의와 여성혐오 검색의 증가를 보고 앞날을 예견한 셈이죠.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그렇죠. 나는 트럼프의 승리를 아주 일찍부터 예견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 생각을 순수하게 데이터에 바탕해 내린 결론인지, 아니면 내가 그냥 비관주의자이기 때문에 내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일에 언제나 비관적이었습니다.

션 일링: 나도 그렇습니다.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나는 데이터가 있건 없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경우에는 인터넷에 이미 그를 진지하게 고려했어야할 증거들이 분명히 있었죠.

션 일링: 정확히 어떤 것들인가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첫번째는 이 나라의 인종주의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을때 그가 끝났다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인터넷 데이터를 보면, 이런 발언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 말은, 나만 하더라도 스톰프론트 같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사이트를 다른 사람들이 알기 전부터 오랫동안 연구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의 주장이 영향력을 가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션 일링: 구시대적 여론조사 같은 방법보다는 이런 사실에 더 관심을 가져야 겠군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설문조사로 선거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이유는 누구도 자신이 투표하지 않을거라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 검색을 이용하면 누가 투표 하지 않을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투표 방법, 투표장, 투표 기간 등을 선거 전에 검색하며, 이를 통해 실제 투표율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많은 도시에서 이와 관련한 검색이 극도로 적었음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흑인들의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분명했고, 이것이 클린턴이 예상보다 적은 표를 얻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션 일링: 이 데이터가 정치적으로 유용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에서 당신은 구글 검색 결과를 “인간 심리에 관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고 말했습니다.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나는 여기에 대적할 만한 유일안 데이터는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은 훨씬 더 자신을 포장합니다. 반면 구글에서는 정말로 정직하게 행동하지요. 누구에게도 하지 않을 말을 그들은 쳐봅니다.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 왔습니다. 어떤 주제든지 골라서 사람들의 구글 검색 결과를 살펴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증오, 낙태, 아동 학대, 정치적 신념, 임신, 불안, 우울증 등 모든 주제가 그렇습니다. 나는 구글의 데이터를 볼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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