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 급감할 듯”
2017년 7월 27일  |  By:   |  경제, 세계  |  2 Comments

태양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격히 낮아져 머지않아 세계 어디에서든 재생에너지 사용이 보편화할 것이다. 이는 정치적으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이 내놓은 예측입니다. 한 마디로 재생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가장 싼 에너지원의 지위에 오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연구진은 미국이 자연히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약속했던 탄소 감축량을 지키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든 안 하든 재생에너지가 싸지는 만큼 시장 원리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오는 2020년이면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전력 생산방식 중에 가장 싼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경제적인 이득이 자명하므로 재생에너지 붐이 일어날 것”이며, “예를 들어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계없이 2020년까지 2005년보다 탄소 감축량을 26~28% 줄이기로 한 기후변화협약 사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태양전지판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에 반값으로 떨어졌습니다. 풍력 에너지를 개발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에서도 풍력 에너지 개발에 드는 비용은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통한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풍력 발전용 터빈 디자인에 혁신이 일어난 덕분에 훨씬 오래 돌아가는 터빈이 개발됐고, 그 결과 같은 양의 바람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효율성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치적 반감이 높은 호주에서도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현재 에너지원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내다봤습니다.

“2020년이면 호주 남부에서는 최대 60%까지, 호주 전역을 기준으로 하면 공급되는 전력의 28% 정도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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