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요 기업 뉴스
2017년 7월 3일  |  By:   |  경영, 경제, 브리핑, 세계  |  No Comment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은 구글에 약 27억 달러에 상당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경쟁 당국은 구글이 부당하게 구글 쇼핑 서비스를 경쟁사 사이트보다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항소했습니다. 구글은 경쟁 당국이 “관련 시장”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아마존(Amazon)이나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을 포함하지 않은 점, 검색 순위가 경쟁사들에 안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이번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광고사업에 대한 판결 또한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로마에 있을 때

파산 직전인 두 이탈리아 은행(Banca Popolare di Vicenza 방카포폴라레 디비센자, Veneto Banca 베네토 방카)을 구제하는 방안이 유럽연합 은행연합(EU banking union)의 규정에 위배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시된 계획은 이탈리아의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가 두 은행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인테사가 입을 손해를 보상해 주기로 한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산탄데르를 구제해 준 방식과 대비됩니다. 관련 기사

연방준비이사회는 모든 34개의 금융회사가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s)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1년 연방준비이사회가 거대 은행들이 금융 위기를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 은행들은 이제 자유롭게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주고, 주식을 재매입하여 주주들에게 이익을 되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금융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에 항상 불만이 있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이 이제는 경제팽창정책을 완화할 때가 되었다고 암시한 이후 유럽연합에 소속된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유로는 달러 대비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드라기는 연설에서 유럽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디플레이션에서 리플레이션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에어백을 생산하는 회사 타카타(Takata)가 10여 년간 이어진 리콜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적어도 17건의 사망사고가 타카타의 에어백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파산 신청을 통해 타카타는 미시간에 있는 경쟁사에 에어백 사업 부문을 제외한 다른 부문의 자산을 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요타나 크라이슬러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타카타로 인해 발생한 비용을 회수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한 사모펀드가 사무용품 유통업체 스테이플스(Staples)를 인수하기 위해 약 7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금액은 올해 가장 큰 차입매수(leveraged buy-out)입니다. 2016년에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Office Depot)를 합병하려고 했던 시도는 경쟁 당국이 불허한 바 있습니다.

네슬레(Nestle)는 2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면서 커피, 병에 넣어 판매하는 물, 애완동물 용품, 그리고 유야 영양식품에 새로운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네슬레가 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한 투자자의 비판 이후 느린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왔습니다.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