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마지막 연두교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2016년 1월 12일  |  By:   |  세계  |  No Comment

2016년 연두교서는 언제 어디서 발표되나요?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연두교서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1월 12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발표됩니다. 올해연두교서 발표는 보통 때보다 일주일 앞서 이루어지지만, 장소는 미 의회 하원으로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평균 1시간 정도였습니다. 미국 내 주요 방송사와 케이블 뉴스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백악관 홈페이지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연두교서의 예상 주제는?

연설 브리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가올 날의 큰 사안들”을 다루겠다고 했습니다. 정책에 집중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오바마가 자신의 큰 성취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짚고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이나 통상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기존에 밝힌 입장이 재등장할 것이고,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일자리 통계가 인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총기 개혁도 유력한 주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직접 열심히 다듬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무슨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리와 샌버나디노 이후 테러에 대한 불안이 최대 화두인 가운데, 이민 정책과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총기 개혁에 관한 여론은 점차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고 있으며, 실업률은 매우 낮지만 임금과 소득 불평등이 여전히 화두입니다. 정책과는 관련이 없지만,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연두교서 때 메시지있는 의상을 입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해 역시 영부인의 패션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올까요?

프리뷰에서 백악관은 (현재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가 제시할) 민주당의 아젠다가 미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아직까지 특정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트럼프와 붙었으면 재미있었을 거라는 말을 한 적은 있습니다.

대통령 뒤에 앉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신임 하원의장 폴 라이언과 부통령 조 바이든입니다. 폴 라이언은 얼마전 오바마보다는 트럼프가 대통령인 편이 낫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부한 표정으로 연두교서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조 바이든은 이번이 마지막 출연입니다.

주요 게스트는 누구인가요?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은 동료들에게 공화당에 비해 개방적인 정당임을 과시하기 위해 무슬림 친구들을 많이 초대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샌버니디노 총기 난사 현장에 출동했던 경관 두 사람이 캘리포니아 의원의 초청으로 참석하며, 미네소타 주의 상원의원은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의 식료품점 주인을 초청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최초의 여성 교장도 공화당 소속 뉴욕 주 의원의 초청으로 참석합니다. 백악관은 “더 이상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영부인 박스석의 한 자리를 비워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측의 응답 연설은 누가 맡나요?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이자 유력한 부통령 후보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짧은 응답 연설을 하게 됩니다. 헤일리 주지사는 현재 미국 최연소 주지사이며, 여성으로서는 세번째로 응답 연설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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