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 2015년 필진들의 추천글 1
2015년 12월 30일  |  By:   |  추천  |  1 comment

필진들이 추천하는 2015년의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Eyesopen1 의 추천글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빠르게 변화한 이유
(6/11, 이코노미스트)

설득을 통해 상대방의 신념을 바꾸는 게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정치나 사회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절망적인 일입니다. 정치적, 이념적 양극화는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죠. 하지만 때로는 어떤 사안에 대한 여론이 아주 빨리 바뀌고 사회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나기도 하는데, 미국에서 동성 결혼 문제가 그랬습니다. 이런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다각도에서, 또 새로운 시각에서 풀이한 글입니다.

오바마 애국자 논란, 대통령의 애국심 척도는? (2/24, 이코노미스트)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 문제, 역사 인식의 문제가 큰 화두였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공인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사용되는 딱지가 미국에서도 똑같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고, 필자가 오바마를 변호한 부분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애국심이란 무엇이고, 대통령이 충성하고 수호해야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우리 사회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혐오”와 “성차별”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8/27, 이코노미스트)

“여성혐오”는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시사 부문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고, 이 단어가 과연 현상과 의미를 드러내기에 적절한 단어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고 어떤 용어든 아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데까지는 동의하지만, 이론의 여지 역시 많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인만큼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싶습니다.

로자 파크스보다 먼저 인종차별에 맞선 소녀, 영웅이 되지 못한 이유는? (3/4, NPR)

1955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로자 파크스는 인종차별에 맞선 아이콘으로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9개월 앞서 똑같은 행동을 하고도 유명해지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당시 15세 여학생이었던 클로뎃 콜빈(Claudette Colvin)입니다. 인종차별 철폐 운동이 콜빈을 앞세우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점잖고 온건한 모범 시민상”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책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합니다
(2/5, Vox)

몇 년 전, 오바마와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이들은 효과를 증거로 입증할 수 있는 정부 예산 지출액이 단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대다수의 정부 정책이 실제로는 돈 값을 못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죠. 그리하여 백악관에서는 지난 6년 간,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간 <증거를 보여줘(Show Me the Evidence)>의 저자 론 해스킨스는 이것이야말로 오바마 정부의 알려지지 않은 최대 업적이라고 말합니다.

무의식적 편견과 진료실의 인종주의 (8/26, NPR)

의학과 보건 체계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병원에서 인종 차별은 뿌리깊게 남아있습니다. 환자의 치료에 의사의 무의식이 반영된다는 현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들은 예비 의사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편견을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손보는 중입니다. 세계화, 다문화 시대, 우리나라 의료계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Hortensia의 추천글

[전문번역] 나의 생애 (My Own Life) (2/23, 뉴욕타임스)

한 시대를 풍미한 과학자가 삶을 마치기 전에 지난 생애를 술회하는 내용은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6/24, 사이언스 데일리)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상당히 인기가 좋은 글이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처럼 모두가 연결된 세상에서 아이디어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과학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당장 이 순간 느끼는 기분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8/28,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행복’과 같은 애매한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해야 할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글입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4/17, 쿼츠)

인기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기대수명은 길어지는 요즘 시대에 필요한 조언이라 생각되어 꼽아보았습니다.

여성들이 과학 및 기술 분야에 종사하길 꺼리는 진짜 이유 (10/12, 뉴욕타임스)

STEM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이 적은 이유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그중 간과하기 쉬운 요인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글이라 생각되어 선택했습니다.

글을 모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9/18, 쿼츠)

연말연시를 위한 따뜻한 글도 한 편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


Veritaholic의 추천글

TED 발표를 준비하며 내게 일어난 일  (3/23, 퓨전넷)

“나는 암기야 말로 정신이 신체를 다스리는 행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이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은 오늘날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또한 이같은 긴장된 순간을 피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는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글쓴이는 발표를 준비하면서 그가 사용한 방법과 발표 과정에서 그가 겪은 몰입(Flow)을 실감나게 들려줍니다.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법  (6/5, 노틸러스)

2차대전 이후 문제의 원인을 인간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인간은 본래 불완전한 존재이며 시스템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인간공학(human factors engineering)”이라 불리는 이 학문은 1967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긴급 수사팀(Go Teams)”을 창설하게 만들었고, 이때문에 오늘날 비행기는 확률적으로 가장 안전한 이동수단이 되었습니다.

남성의 자살: 어떻게 사회적 완벽주의는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가 (5/19, 모자이크)

“2007년 이래 여성의 자살률은 일정했지만 남성의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0건의 자살 중 거의 8건이 남성이며 이 비율은 지난 30년동안 계속 올라갔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성전쟁(Gender war)의 시대입니다. 누구도 승자일 수 없습니다.

[마리아 코니코바] 포르노와 사회 
(7/13, AEON)

성은 모든 시대와 문화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였습니다. 우주 어딘가에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문화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금기와 퇴폐, 금지와 해방, 금욕과 환락이 대립해왔고, 오늘날에도 이에대한 태도는 한 사회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팀 하포드 칼럼] 멀티태스킹: 21세기의 생존술 
(9/22, 파이낸셜 타임스)

오늘날 멀티태스킹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멀티태스킹은 이득보다는 손실이 더 큽니다. 팀 하포드는 멀티태스킹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함께 현명하게 이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뉴욕타임스] 산만함에 중독되다
 
(12/2, 뉴욕타임스)

어떻게 하면 인터넷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 한 시간을 참아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