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와 스마트폰 기반 결제
2015년 4월 20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얼마 전 애플 워치가 선 주문 단계에 들어가면서 이것이 스마트폰 기반 결제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 워치의 등장은 스마트폰 기반 결제가 가능한 채널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결제 시장의 성장에 큰 힘이 되리라 예측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할 근거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반 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일반적으로 더 안전한 방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신용카드 결제에서 흔히 노출되는 카드 번호, 유효 기간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신용 정보 자체가 스마트폰 결제 과정에서는 전혀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결제는 전통적인 신용 정보 대신 수화기별로 고유 대체 번호를 부여하고 결제에 이 번호를 인식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고유 번호는 지정된 수화기 외에는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없으므로 행여나 범죄자들에게 노출된다고 할지라도 무용지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반 결제가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완벽히 차단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에 개인의 신용정보를 처음 등록할 때 범죄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얘기합니다. 애플의 경우 스마트폰 결제 계좌를 개설할 때 신청자의 신용 정보와 함께 대략적인 지리 정보 등을 은행에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은행은 이 데이터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용 정보와 비교하여 신원 확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만약 이러한 은행의 신원 조회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개인의 신상 정보를 범죄자가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신용 확인 절차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죠.

그러나 여전히 스마트폰 기반 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보안이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 워치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난 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결제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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