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 생각만큼 그렇게 나쁜 건 아닙니다
2015년 2월 16일  |  By:   |  과학  |  No Comment

수십 년 간 콜레스테롤이 들어간 음식은 몸에 아주 해로운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만, 최근 콜레스테롤 섭취에 관한 권장 기준이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US’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심장 질환을 막기 위해선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를 30mg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는 달걀 한 개 반 정도에 포함된 양입니다. 하지만 최근 학계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여 위원회는 지침을 바꿔 섭취 경고 성분 목록에 콜레스테로이 뺀다고 밝혔습니다.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 영양학자 자넷 드 지저스는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에 관한 인식이 학계에선 이미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어떤 작용을 할까

콜레스테롤은 사람 몸 세포 속에서 발견되는 지방 덩어리 물질입니다. 호르몬, 비타민D, 소화효소 등을 만드는 데 콜레스테롤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필요 이상의 콜레스테롤을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밀도지방단백질(LDL)과 고밀도지방단백질(HDL)입니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LDL수치가 높아지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는 심장마비, 뇌졸증 등의 원인이 됩니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니다. LDL를 간으로 옮겨서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 이래 콜레스테롤은 나쁜 물질로 인식되었다

1960년대, 미국 심장협회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첫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심장협회의 원래 보고서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낮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먹인 토끼 동맥의 혈류가 막히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 근거였습니다. 영양 습관을 바꾸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또 미국인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사람보다 더 지방 섭취를 많이 한다는 연구도 이어졌습니다. 지방 섭취가 적은 그런 지역에서 심장마비 발병 수치도 미국보다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이 알려지자 콜레스테롤이 220mg이나 포함된 계란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그 수치는 하루 콜레스테롤 허용한계의 75%에 육박하는 것이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적게 함유된 달걀을 만드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1960년대의 콜레스테롤 경고 기준은 50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의 보고서에도 콜레스테롤은 사람들이 섭취량을 하루 300mg 이하로 줄여야할 위험 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권장 허용량이 하루 200mg 이하였습니다.

왜 과학자들은 콜레스테롤을 먹지 말라고 했을까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부분적으로는 유전 요인에, 부분적으로는 식이요법 같은 환경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만약 ‘나쁜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지면 몸에 해롭습니다. 콜레스테롤에 의한 플래그가 동맥에 쌓이게 되고 혈관을 좁게 만듭니다. 이는 관상 동맥질환, 심장마비, 뇌졸증 등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의 3분의 1 가량이 그렇듯,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심장 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보다 2배 더 높아집니다.

왜 경고 기준이 바뀌었을까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는 미국 정부에게 영양 섭취 기준에 관한 자문을 하기 위해 5년마다 소집되는 학자들의 모임입니다.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콜레스테롤은 위험 식품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왜 입장이 바뀐 걸까요? 새로운 연구 결과와 학계의 견해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식사를 하는 사람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몸에 해로울 정도로 나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영양학 전문가들이 많아졌습니다. 영양학자 드 지저스는 최근 학계가 주목하는 해로운 물질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라고 설명합니다.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충분히 쌓이지 않고 있습니다. “40년 전, 아니 10년 전만 해도 심각하다고 여겨졌던 몇몇 근거들이 지금은 그렇게 여겨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드 지저스는 설명합니다.

최근 그녀 연구팀은 콜레스테롤에 관한 정보를 검토해봤습니다. 2004년 연구 결과를 보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과다 섭최하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그래서 심장 질환 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경고 기준 변화로 가장 영향을 받을 음식은 콜레스토롤 함유량은 높지만 나쁜 지방 함유량은 낮은 계란,새우,조개류 등입니다. (하지만 전유, 치즈, 버터, 그리고 몇몇 육류는 여전히 과다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 상당수는 포화지방 함유량도 높다고 영양학자 드 지저스는 말합니다.)

원문출처: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