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 2014년 필진들의 추천글 1
2014년 12월 30일  |  By:   |  추천  |  1 comment

필진들이 추천하는 2014년의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Arendt 의 추천글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높인 델라웨어 주의 실험​ 
(6/11, 뉴욕타임즈)

델라웨어의 “Getting to Zero” 프로그램은 어떤 청소년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을 가지고도 부모임의 낮은 소득때문에 대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지원비용을 주정부가 부담한다는 내용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어떻게 명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프로그램의 결과, 올해 프로그램 참여자격을 갖춘 18,00명의 학생 중 98%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가져옵니다 
(3/25,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75개 국가의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을 때 비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한 경우 장기적으로 (30년 간격) 인구 일인당 GDP 성장률이 20%나 더 높아졌습니다 (*역자 주: 데이터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에 미친 영향은 민주화 되기 이전, 국가의 경제 성장 수준과 큰 관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 되기 이전에 교육 수준이 높았던 국가의 경우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컸습니다.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야기하는 이유는 민주주의가 되면서 투자가 늘어나고 교육 수준이 높아지며 경제 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공공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적 동요가 줄어들면서 경제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진짜 현실을 만날 때 
(10/24, 뉴욕타임즈)

왜 테크 스타트업들은 이렇게 많은 문제에 부딪히는 걸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기업들은 자신을 온라인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오프라인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실리콘 밸리에서 종교처럼 받들어지는 세 가지 원칙을 기업 운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인(middleman) 역할을 하고 최대한 적은 사람을 고용하며 가능하면 모든 것을 자동화시키는 것. 이러한 원칙은 구글이나 트위터와 같은 기업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on-demand) 형식의 기업들은 이러한 원칙이 현실 세계에서 잘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소득 불평등은 미국 경제 성장을 방해합니다” 
(8/7, 뉴욕타임즈)

소득 불평등이 미국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을까요?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금융 기관 중 하나인 스탠다드&푸어스(Standar & Poors)가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의 증가하는 소득 불평등 격차가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는 것을 더디게 만들었고 과거와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보고서는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금융 기관에서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는 것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왜 스웨덴 아빠들은 육아 휴직을 많이 낼까? 
(7/31, 이코노미스트)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버지의 90%가 출산 휴가를 씁니다. 지난해 34만 명의 아빠들이 총 1,200만 일에 달하는 출산 휴가를 썼는데 1인당 평균 7주를 출산 휴가로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아빠보다 출산 휴가를 더 길게 쓰지만,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웨덴 아빠들은 왜 육아 휴가를 많이 쓸까요?


Ingppoo의 추천글

“10시간 동안 뉴욕 거리를 걸었더니…”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구 방법 오류 
(11/11, 제이넵 투펙치)

실제 상황을 촬영해 가설(매력적인 백인 여성은 뉴욕에서 언어 희롱을 당한다)을 증명하는 건 분명 하나의 연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따라 결과로 나온 것이 이 동영상이죠. 하지만 이 연구는 방법론 측면에서 여러 가지 명백한 오류를 범하며 유색인종 남성이 여성에게 더 집적거리는 듯한 편견을 강화하는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엄격한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례를 모으고 데이터를 분석하더라도 편향된 사례에 휘둘리거나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겁니다.

피겨 스케이팅 심판들, 정말로 소트니코바에게 점수 몰아줬나 
(2/24, USA 투데이)

“심판진은 명백히 소트니코바(Adelina Sotnikova) 편으로 기울어져 있었어요. 심판들이 맘 먹으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가 나온 셈이죠. (This is what they can do)”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익명을 요구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고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그는 피겨 스케이팅을 비롯한 체육계 전반에서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심판들이 프리 프로그램에 배정된 것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타르월드컵 공사현장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지옥 
(1/27, 가디언)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해 온 네팔의 한 시민단체와 가디언이 사망자 수와 노동환경에 대한 취재를 꼼꼼하게 더한 결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공사현장에서 숨진 네팔 국적 노동자는 최소한 185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효율적인 비행기 탑승 절차, 관행에서 벗어나야  
(5/7, Vox)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어느 공항에서 승객들이 오르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죠.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이게 쌓이고 쌓여 전체 탑승 시간을 크게 잡아먹는 셈인데, 과연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걸까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나 실제 실험 결과 지금보다 탑승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단지 관행에 젖어있는 비행기 회사들이 이를 도입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사우스웨트스 항공이 과감히 도입한 새로운 방식이나 물리학자 스테펀(Jason Steffen)이 제안한 방식을 따르면 탑승 시간을 기존의 절반 가까이로 줄일 수 있습니다.

Vox 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즈 (1)~(9) 
(7/15~8/5, Vox)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차별 보복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사상자 숫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이곳에서는 피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걸까요? 지난 4월 Vox가 정리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Veritaholic의 추천글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는 없다 
(10/6, 뉴욕타임즈)

왜 이런 모순들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왜 과학자들은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것을, 그리고 바이러스가 생명체인지를 결정하기를 그렇게 어려워할까요? 그것은 그들이 실재하지 않는 어떤 개념을 정의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나의 결론입니다. 생명이란 그저 관념일 뿐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존재하고 구별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도덕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가 
(2/18,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동물은 삶을 원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삶과 번식과 번영의 본능을 부여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도덕의 영역을 인간을 넘어 확장해야 합니다. 진화생물학이 밝혀줄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유전적 계보는 이 확장을 위한 과학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응유전: 유전적 아버지가 아닌 수컷의 특징이 자식에게 전달되는 현상 
(11/5, Ecology Letters)

사실 감응유전 이론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식에게 부인의 전 남편의 특징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중세시대 왕들이 이혼녀와 결혼하는 것을 막는 논리로 사용되었습니다. 14세기 영국의 왕위 계승자였던 흑세자 에드워드가 이혼 경험이 있는 사촌 조앤과 결혼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자손이 순수한 혈통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실제 근대 유전학이 발달하기 전인 20세기 초까지는 생물학자들 역시 남성이 어떤 형태로든 여성의 신체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를 중심으로 한 멘델유전학이 발전하면서 감응유전은 과거의 망상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위키알리티(Wikiality): 사람들의 동의에 의해 진실이 결정되는 현상 
(5/28, 뉴요커)

미국의 방송인 스티븐 콜베르(Stephen Colbert)는 이런 현상, 곧 “누구나 항목을 바꿀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기만 하면 이는 진실이 되는 그런 현실”을 위키알리티(Wikiality)라고 부릅니다. 그는 이를 보이기 위해 미국의 워렌 하딩 대통령을 “숨겨진 흑인 대통령”이라고 선언했고 위키의 그에대한 항목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콜베르는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고 그 항목은 곧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살롱닷컴 인터뷰] 이성애의 발명 I~II 
(9/25, 살롱닷컴)

Q: 그래요. 그럼 “헤테로섹슈얼(이성애, heterosexual)”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나요?
A: 그 단어는 19세기 중반,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언론인이었던 까로리 마리아 께르베니(Károly Mária Kertbeny)가 “호모섹슈얼(동성애, homosexual)” 이라는 단어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당시 프러시아는 동성간의 성적인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께르베니는 이 법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이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프러시아의 그 법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글과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는 “헤테로섹슈얼”과 “호모섹슈얼”이 동성 사이의 관계와 이성 사이의 관계를 동등하게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그는 이 단어들을 통해 인간은 동일한 두 종류의 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간에는 우열이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단지 어떤 동일한 감정의 서로 다른 두 측면일 뿐임을 강조하려 했던 것입니다.

  • Seoh Char

    “18,00명” 콤마가 어색한 자리에 있어서 어떤 숫자인가 싶었습니다.
    한해,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기사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