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킨 케어 화장품, 미국 주류 사회 인기
2014년 11월 3일  |  By:   |  문화, 한국  |  3 Comments

처음에는 제조업 붐이었죠. 삼성과 LG 폰이 들어왔고, 그다음엔 K팝과 싸이였습니다. 그다음 한국 열풍은 화장품입니다.

첫 시작은 2011년 BB크림이었습니다. 한국 브랜드인 닥터자르트가 BB크림 두 종을 미국 대표 화장품 유통 채널인 세포라(Sephora)를 통해 들어왔죠. 이 제품은 시술 후 상처 회복을 돕는 피부과 제품에서 시작해 “올인원(all-in-one)” 스킨 케어 제품으로 이미 몇년 전 한국에서 대히트를 친 상품이었습니다. BB크림은 미국에서도 성공했고 로레알, 스매시박스, 클리니크, 제인 이라데일, 스텔라, 디오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을 따라 BB크림을 만들었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BB크림 이후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피부 관리 하는 방법과는 아주 달라요.” 라이프스타일 싸이트를 운영하는 메간 백인타이레 씨의 말입니다. 한국 화장품은 하이텍이 이끄는 혁신을 여러가지로 시도해보고 있고 (입술을 자극하는 립틴트, 밤새 쓰고 자는 오버나잇 마스크 등)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간단할수록, 화장을 빨리 끝내고 집에서 나갈 수 있을 수록 좋은 데 비해 한국식 화장법은 복잡하고 정교합니다.”

미국의 간단한 화장법에 비해서는 스텝이 굉장히 많습니다. 첫 클렌징부터 두 단계입니다. 오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폼 클렌저로 세수한 후 토너로 피부 PH 발란스를 맞춰줍니다. 그 다음에 세럼을 바르는데 노화방지, 피부 톤 조정, 습기 제공, 홍조 방지까지 종류에 따라 필요한 걸 여러가지 바릅니다. 아이크림과 모이스쳐라이져를 바른 후 낮에는 BB크림을, 밤에는 오버나잇 마스크를 씁니다. 모든 걸 바른 후에야 피부가 “촉촉(chok chok)” 해졌다고 말하죠.

기초 화장에만 30분에만 걸리는 문화가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라고 아모레퍼시픽의 에스더 동 이사가 설명해집니다. “미국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묘사할 때 몸매를 먼저 보고 얼굴에는 1/3~1/4 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한국에서는 얼굴과 피부가 얼마나 고운지 논합니다. “한국은 기술이 발전되어있고 삶의 속도도 빠르죠.”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어떻게 보이는자 신경을 많이 쓰며, 기업은 신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계속 내놓습니다. 신제품 평은 순식간에 퍼져나가죠.”

미국 여성들은 30분동안 기초 화장품을 바르고 있지는 않더도 새로운 화장품을 시도해 볼 용의는 충분합니다. 한국 화장품을 파는 Peach and Lily 에서는 구매자 대부분이 아시안이 아니며 매달 두배 규모로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한국 브랜드가 아니더라고 디올, 시세이도, SKII에서도 한국화장품에서 영향을 받은 마스크나 에센스를 내놓습니다. CC크림이나 주름방지 로션을 만드는 미국 브랜드도 나타났습니다. 뱀파이어처럼 늙지 않기 위해 아마존 지역 나무 수액 ‘드래곤 블러드 수지 추출물’ 을 사용하는 반피르 다크 레페어 크림이나 불가사리 추출물을 사용한다는 미존 불가사리 크림처럼 이국적인 상품도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미국 뷰티업계에서도 한국 화장품 전문가를 채용합니다. 잡지에 한국 화장품 평을 쓰는 조이스 콩씨는 어떤 상품이 진짜 트렌드가 될 지 판단하는게 과제라고 말합니다. “달팽이크림, 뱀 독 로션이 있었죠. 지금은 당나귀유가 인기입니다. 어떤게 대히트로 남을지 가늠해보곤 하죠.” 미국에 들어올 다음 히트 상품은 무엇이 될까요? 한국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일회용 마스크팩이나 쿠션콤팩트가 아닐까 합니다. (NY Times)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