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뉴스와 기후변화
2014년 5월 2일  |  By:   |  과학  |  No Comment

(역자 주: 30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A)의 편집자 마이클 모이어(Michael Moyer)는 Fox 채널의 Fox & Friends 프로그램에 미래의 과학계 동향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가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포함했을 때 담당 프로듀서는 그 주제를 바꿔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이 사연을 트위터(@mmoyr)에 올렸고, 1200번 이상의 RT 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침방송 프로그램인 Fox & Friends 에 출연했습니다. 나는 몇가지 흥미로운 경험을 트윗에 올렸고,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일의 정확한 진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틀 전, Fox & Friends 의 프로듀서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언론담당자에게 “수정구: 다음 50년 동안 과학과 기술은 무엇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까요?”라는 제목의 코너에 누군가 출연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아마 얼마전 보도된 퓨(PEW) 리서치의 설문조사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2064년의 미래기술” 를 보았고, 그 내용들의 실제 가능성에 대해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나는 출연을 승낙했지만, 동시에 50년뒤의 기술은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예측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보다 일반적인 “미래의 과학계 동향”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동의했습니다. 50년은 상당히 먼 미래입니다. 아마 과학계가 그 시점까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몇 안되는 주제 중의 하나에는 분명히 ‘실제로 기후 변화가 더 나빠지는가’가 포함될 것이며 ‘기후 변화의 충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역시 미래의 과학 분야의 주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이 주제를 내가 할 이야기에 포함시켰습니다.

물론 나는 이 주제를 그 프로그램중에 끄집어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시작부터 검열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이 주제 외에도 자동 운전, 유전자 치료, 우주 기술 등의 주제를 포함했습니다. 이 주제를 방송국에 전달했을 때, Fox 의 프로듀서는 내게 다가와 매우 공손하고 담담하게 기후 변화를 다른 주제로 대체할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나는 기후 변화 대신 ‘지구와 닮은 행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것이 어제 일어난 일의 전부입니다.

솔직히, 나는 내 트윗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물론 최근 케이블 뉴스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Fox 채널의 진행자와 외부출연자들은 다른 방송국보다 기후 변화 연구를 무시하며 과학자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우리는 Fox 채널이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역자 주: 이 글에도 30개의 답글이 현재 달려 있습니다. 아래에 몇 몇 답글을 옮겼습니다.)

‘Fox 는 공화당 홍보채널일 뿐이죠. 그걸 뉴스라고 부르는건 코미디에요.’

‘왜 저자는 프로듀서의 부탁에 ‘No’라고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런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검열하게 만들었지?’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그런 방송에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죠. Fox 는 그런 사람들에게 맞는 광고를 팔고 있어요.’

‘화석연료 회사들이 언론사들에 뿌리는 광고를 고려하면 기후변화가 언론에 다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정확히 말하면 Fox & Friends 는 케이블 중에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입니다. ABC, NBC, CBS 는 훨씬 많은 시청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Fox 는 120만명이 보지만, ABC 방송은 5-700만명이 시청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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