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하와이에서 화성가상기지실험 (HI-SEAS, 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 시작
2014년 4월 7일  |  By:   |  과학  |  1 comment

(역자 주: 아직 실현이 확실하지 않은 민간우주계획인 Mars one 은 2022년에, 그리고 미국의 NASA 는 2030년대에 화성에 인간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인류의 상당수가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딛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는 뜻 이며, 또한 또 다른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처음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게 되었을 때 과학자들이 걱정했던 것은 물리적인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공상과학소설에서 “우주 광기(space madness)”는 흥미로운 소재였으며 무중력이나 밀폐된 우주선에 의한 폐소공포증과 지구를 벗어날때의 충격이 심리적인 충격을 일으킬 가능성은 진지하게 고려되었습니다.

지난 50년 간, 다행히 우주 자체는 인간을 광기로 내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성탐사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우리는 장기간의 우주여행이 인간의 감정에 끼칠 영향에 대해 다시 엄격한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NASA 는 이를 위해 지난 주, 마누아의 하와이 대학과 함께 새로운 가상 화성 실험(Mars Simulation Experiment)를 시작했습니다. 이 실험은 지구상에서 가장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가진, 하와이의 해발 2,500 미터 지점의 화산재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4개월간 계속될것입니다.

남자 셋 여자 셋이 4개월간 살아갈 장소는 6개의 작은 침실을 가진 30여평에 불과한 돔형태의 천막에 가까운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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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의 구조 (NASA/HI-SEAS)

이들의 생활은 실제 인간이 화성에서 경험할 생활과 매우 유사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외부와 이메일을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은 실제 화성과 지구 사이에 걸리는 시간인 20분의 지연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1주일에 1인당 단 8분의 샤워만이 가능하며, 천막을 나갈 때에는 실제 우주복과 유사한, 몹시 불편한 우주복을 입어야 합니다.

실험기간 내내, 이들의 기분과 인지능력,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는 관찰되며 이에대한 검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또, 이들은 실제 화성에서 우주인들이 행해야 할 작업인 3D 프린터로 의료장비 만들기, 화성에 적합한 식물 기르기, 폐기물을 재활용해 도구 만들기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킴 빈스테드는 하와이 트리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겁니다. 그게 이 실험의 목적이니까요.”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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