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험난한 한 주
2014년 2월 4일  |  By:   |  IT, 경영  |  No Comment

찰스 슈렘은 마이애미의 비트코인 관련 포럼에서 스피치를 한 다음날인 1월 27일 온라인 마약 거래소인 실크로드에서 1백만 달러 어치 가상화폐를 세탁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실크로드는 작년 어둠속에 숨어있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가 체포된 이후 문을 닫았고, 범죄자들은 새로운 암시장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크로드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이번에 체포된 24세 슈렘 씨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에게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창업한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 인스턴트(BitInstant _는 윙클보스 형제들에게 1500만 달러 펀딩을 받았고, (윙클보스 형제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비트코인의 어두운 부분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존재로 홍보대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암시장의 범죄와 연관되어있고, 본인도 마약을 구매해왔다는 것이 지지자들에게는 충격입니다. 슈렘은 동업자 로버트 파이엘라가 실크로드 사용자들에게 비트코인을 10% 수수료를 받고 현금에 판매하는 걸 도와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둘은 최대 30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팬들은 비트코인이 불법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디지털 화폐로서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린다고 불평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은행이 잠식해온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는 이 매체가 어두운 점만 부각되어 지나친 규제를 받는다는 거죠. 각국의 금융기관도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일관된 접근 방법을 정립하지 못했습니다. 핀란드는 디지털 화쳬가 아닌 “디지털 원자재” 로, 독일은 개인적인 자산으로 인정하며, 중국은 아예 사용을 금지합니다. 가장 주목받는 미국은 금주 법을 개정할 예정으로, 작년까지는 “금융 관련 서비스”(money-service) 로 현금화를 돕는 서비스의 일종으로 취급하였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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