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 정부들의 온라인 도박 양성화 움직임
2013년 9월 18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미국 정부는 이제까지 온라인 상의 도박을 금지해 왔습니다. 2년 전 연방 법무부가 주요 인터넷 포커 사이트들을 기소한 뒤로 미국의 포커 애호가들 수백만 명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는 1천 7백여 개, 오가는 돈의 규모는 4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이다 보니 승패가 결정된 뒤에도 상금이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는 데다가 미성년자의 도박 참여를 전혀 걸러내지 못하는 등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주 정부들이 도박을 양성화한 뒤 규제를 철저히 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 2년 사이 뉴저지, 델라웨어 주가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했고, 지난 2월에는 네바다 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 여러 주들도 올해 안으로 온라인 도박 양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크게 변한 게 없습니다. 뉴욕 주 출신 킹(Peter King) 하원의원(공화당)이 온라인 도박 양성화 법안을 제출했지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주 정부들의 양성화 움직임 덕분에 온라인 도박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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