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를 구할 수 있을까?
2013년 8월 7일  |  By:   |  Economy / Business  |  1 comment

레드삭스 구단주인 존 헨리(John Henry)가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를 뉴욕타임즈로부터 사들였다는 소식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개인자격으로 2억 5천만 달러에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의 직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베조스의 워싱턴 포스트지 매입과 관련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매입의 주체는 아마존이 아니라 제프 베조스 개인입니다.

2. 포스트지의 현 출판인인 캐써린 웨이무쓰(Katharine Weymoth)와 편집장 마틴 배론(Martin Baron)은 당분간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것입니다. 소유주가 바뀐다고 해서 현재 2,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할 계획은 없습니다.

3. 워싱턴 포스트지를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는 베조스와 최종 계약을 맺기 전에 6명 정도의 다른 경쟁자들의 제안을 소문나지 않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전혀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에 매각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편집인인 캐써린 웨이무쓰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포스트지가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지만 내부 상황은 매우 안 좋습니다. 지난 6년간 포스트 컴퍼니의 신문 관련 영업 수입은 44%나 감소했고, 매출 역시 7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일일 발행 부수는 2008년 673,180부에서 올 3월에는 474,767부로 떨어졌습니다.

5. 이번 계약은 워싱턴 포스트지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매체인 슬레이트(Slate)나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6.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베조스는 포스트지의 미래는 미지의 영역이고 다양한 실험을 할 계획임을 암시했습니다.

7. 신문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뉴스는 훌륭한 사업은 되지 못합니다. 포스트지는 LA 타임즈나 월스트리저널, 보스턴 글로브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동안 한 도시를 대표하며 한 가문이 소유했던 것이 부유한 사업가에게 넘어가는 전통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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