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어떻게 생각에 도움이 될까요?
2013년 7월 11일  |  By:   |  과학  |  1 comment

하루 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다 오후 늦게 즐기는 산책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단지 그런 느낌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형태의 운동이 우리의 생각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운동에 의해 혈류가 증가하고, 이는 더 많은 피를 뇌에 공급하게 되며 따라서 두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의 증가가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설명은, 운동 중에는 두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영역이 활발해 진다는 것입니다. 이 영역의 신경세포들이 활발해질 때 우리의 인지기능 역시 향상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쥐를 통한 연구는 달리기가 공간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에어로빅이 나이와 함게 일어나는 해마의 수축을 막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노년기의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시험 전 운동을 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나은 시험성적을 보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큰 관점에서, 왜 우리가 운동을 통해 지적 능력이 향상되도록 진화되었나 하는 의문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한가지 이론은, 우리의 조상들이 땀에 젖었을 때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중이었거나, 음식을 사냥하는 중이라는 추측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두뇌에 혈류를 증가시켜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특징이 도망과 사냥에, 곧 생존에 더 유리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달리기를 권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당신의 문제는 풀릴 지 모릅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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