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은 오바마의 베트남

도대체 테러의 위협이 얼마나 커져야 정부의 정보 감시활동이 정당화 될까요? 스노우든의 폭로는 이 질문에 답하기보다, 국민들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슬레이트(Slate)지의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는 이처럼 강화된 감시와 보안이 테러를 방지하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지의 스티븐 월트(Stephen Walt) 역시 9/11 이후 미국을 위협한 대규모 테러는 없었으며,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큰 피해를 입힐 수 없을 것이라고 더 보기

월드컵 1년 앞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범죄도시” 오명 탈출기

‘정말 안전할까?’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카니발과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동시에 축구의 성지이기도 한 리우데자네이루로 1년 뒤 월드컵 응원을 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끝없는 빈민가 파벨라(favela)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총소리가 들려도 길을 가던 사람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갑니다. 총과 마약, 갱들의 폭력이 일상화된,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이 발조차 들여놓을 수 없는 곳 파벨라에 사는 인구는 150만여 명. 이 더 보기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지수’의 한계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Doing Business rankings)‘ 지수는 각 나라에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해서 매겨집니다. 지극히 평범한 과정 같지만 이 지수가 국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4위를 차지한 세계은행의 최대주주 미국과 91위에 그친 세계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금 제공국이자 고객인 중국 사이를 중재해야 하는 난처한 임무가 세계은행 총재에게 주어졌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지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몇 번의 ‘공식적’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하는데 세계은행의 지수는 절차가 더 보기

온라인 프라이버시 우려에 실리콘 밸리의 데이터기반 IT 기업 위기

인터넷 혁명이 일어날 때 이상주의자들은 지식과 정보가 해방되고 공유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의 일반인 사용자 정보를 수집, 분석해 온 것이 폭로되면서 실리콘밸리는 실망과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간섭을 우려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렇게 악용되고있다는 사실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가들은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훌륭한 상품 뿐 아니라 더 보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어린이 컴퓨터 단층촬영(CT)

1996년부터 2005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던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 횟수가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의학전문가들은 여전히 어린이들이 불필요한 촬영 탓에 과다한 방사선 피폭에 노출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은 X선 장비를 사용하는데 인체 내의 출혈, 골절, 암 등을 발견할 때 사용합니다. X선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미국 소아과 의학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Pediatrics)에 월요일 발표된 연구에서는, 미국 7개 대형 보험회사에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이뤄진 더 보기

[책] 마크 뷰캐넌의 포어캐스트(Forecast)

평형상태라는 환상 미국 중서부의 넓은 평원에 자리잡은 다른 도시들처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 역시 사나운 날씨에 익숙합니다. 매년 봄과 이른 여름에는 록키산맥을 넘어온 차가운 기단 아래로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파고듭니다. “더운 공기는 상승합니다.” 물리교과서에 나오는 이 단순한 표현이 이곳에서는 피부로 느껴지는 효과를 낳습니다. 중력은 이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사이를 최고 16 km 높이까지 파고들도록 만듭니다. 이것이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북쪽과 서쪽에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