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금융권 인력을 데려오다
2013년 4월 2일  |  By:   |  IT, 경영  |  No Comment

런던의 대형은행들이 구조조정과 연봉삭감에 들어가면서 다른 산업에서 재빨리 금융권 인력을 데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두달간 JP모건과 HSBC에서 수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는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은행이 그 덩치를 줄이는 것으로 판단되자 유능한 은행원들이 아예 다른 직업을 알아보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가지고 있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전문가들이 도박과 온라인 게임회사로 옮겨간 것이 눈에 띕니다. “예전에는 기술전문가들이 돈을 많이 주는 은행으로 갔는데, 이제는 그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게임업체와 은행의 연봉 차이도 거의 안나고요.” 헤드헌터사에서 일하는 마크 카메론씨가 말했습니다.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키프로스의 회사 Banc De Binary도 런던의 은행원들을 많이 데리고 갔습니다. 바이너리 옵션을 설계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은행원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키프로스 사정이 안좋아져서 영국에서 데리고 올필요 없이 키프로스 내에서도 전 은행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Aeria게임회사에도 전 은행원들을 모바일 마케팅 업무로 채용했습니다. “게임 내에도 경제가 존재하니, 통화정책을 세우고 인플레이션을 조절해서 상품거래를 증진시켜야해요.” Aeria의 임원 파스탈 주타 씨가 말했습니다. “은행쪽에 남아도는 인력이 딱 맞죠. 구직자 입장에서도 은행으로 갈 인센티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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