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사회에서 남자가 여자형제의 아이들을 더 챙기는 이유
2013년 3월 14일  |  By:   |  과학  |  No Comment

모계사회의 남자는 여자 형제의 아이들을 돌볼 때 자신의 유전자가 더욱 잘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2일 “영국왕립학회보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습니다.

중국의 모쒀족은 오늘날까지 모계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부족입니다. 이들 사회에서 남성은 결혼 후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여성은 물론 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밤에만 자기 부인의 집을 방문하고는 다시 자신의 원래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쒀족 사회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들보다 자기 집안의 아이들, 곧 여자형제의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씁니다.

“한 집안의 아이들은 함께 키워지고, 이는 유전자의 전달에 있어 비용-이득 관계를 바꾸게 됩니다. 그 결과 남편은 자기 부인 집안의 아이들보다 자기 집안의 아이들에게 자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런던 대학의 루스 메이스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둘 이상의 여자 형제가 있는 경우 자기 집안의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는 데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자기 집안의 아이들은 모두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인 집안의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유전적으로 무관합니다.”

모계사회를 연구해온 워싱턴 대학의 인류학자 도나 레오네티는 이 연구가 오랫동안 자신들을 괴롭혔던 문제를 풀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문제를 매우 기발하고 뛰어난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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