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업하는 건 전쟁이다
2013년 2월 6일  |  By:   |  IT, 경영  |  No Comment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의 재산 축적 기사를 보도한 뒤 중국 해커들의 침입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도 해킹 공격을 당했습니다. 중국 해커들은 중국 정부와 기업에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구글 등 주요 기업도 지속적으로 해킹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해킹은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중국 내 검색 사업자 1위인 바이두를 도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여러 기업과 자본, 정부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투자를 하려는 바탕에는 두 가지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중국이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완전한 자본주의 노선을 택했다는 것과 중국의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국제 경쟁에서 질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죠. 그러나 이제 그 두가지 가정이 모두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절반만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경제를 통제하고 있고, 특히 정보의 흐름은 완전히 막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에 대한 후원도 독보적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한 비용도 굉장히 높아지는데, 드러나지 않은 비용 때문에 실제 국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국을 피해야 할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해킹과 사이버스파이 활동도 감수해야합니다.

중국에서 비지니스란 국가 전략이고 국민 감정의 문제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경쟁자 뿐 아니라 정부와 정부 연계기관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실제 사업비용은 회계장부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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