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고학력 이민자 집단의 주 구성원입니다. 자연스럽게 영국 내 이민자 실업률도 OECD 국가 내 이민자 실업률 평균보다 낮습니다. 빈곤률의 경우 OECD 평균이지만, 부유한 이민자들의 수는 평균 이상으로 많습니다. 이민자 자녀들을 살펴보면,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드러납니다. 이들은 영국 출신 부모를 둔 급우들에 비해 학교 성적도 좋고 대학 진학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지만,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국 출신의 부모를 둔 같은 학력의 경쟁자들에 비해 취업이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볼 때, 다른 유럽 국가 내 이민자들에 비해 영국 내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성공 스토리에 가깝습니다. 이 성공 스토리는 대부분 가족을 따라서, 또는 박해를 피해서 온 이민자들보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러 영국으로 온 이민자들의 손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의 정책으로 유학생과 취업이민자들을 위한 문이 좁아지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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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 향수, 이탈리아에서 살아나는 파시즘의 망령?

매년 이맘때 이탈리아의 신문 가판대 한켠 달력 코너에는 ‘IL DUCE’라는 글자와 함께 군복을 입고 있는 한 사내의 사진이 실린 달력이 등장합니다. IL DUCE(일 두체, 최고통치자)는 파시즘을 창시하고 추축국의 일원으로 히틀러와 손 잡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이탈리아에 참혹한 패배를 안겼던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칭호입니다. 아무도 안 살 것 같은 달력이지만 달력 제조사는 10년 전에 비하면 분명 수요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독일처럼 나치의 유산을 철저히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고, 프랑스처럼 극우 세력을 극도로 경계하는 공화주의 전통도 없는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와 파시즘의 망령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로마 남부의 한 지방정부가 무솔리니 치하 군부의 일원이었던 그라찌아니(Rodolfo Graziani) 장군의 묘를 관리하는 데 예산 12만 7천 유로(1억 8천만 원)를 책정했는데도 아무런 비판이 없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나(Emilia Romagna) 지방에선 공항 이름을 무솔리니 공항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별다른 반대 없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네오파시즘에 물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무솔리니가 마치 이탈리아의 요순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자인 것처럼 미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는 무솔리니가 정적을 숙청하고 지방으로 유배보냈던 것을 두고 휴가를 주었다고 말하기도 했고, 1994년과 2001년에는 우파 연정에 극우정당을 끼워넣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군소정당이 난립하다 나치의 등장으로 이어졌던 전간기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을 교훈 삼아 총선에서 5% 이상 득표하지 못한 정당은 의회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치와 같은 극우정당의 의회 진출을 막기 위한 장치죠. 1945년 무솔리니가 공산주의 빨치산에게 총살당한 뒤 이탈리아에서도 1952년에 파시스트 정당을 금지하는 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당을 금지하는 것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논리에 가로막혀 해당 법은 사실상 사문화됐습니다. 무솔리니는 어느덧 체게바라나 헬로키티처럼 티셔츠 도안에도 버젓이 등장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당장 파시스트 정당이 이탈리아 정치무대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파시즘에 대한 충분한 성찰 없이 “그래도 경제는 살리지 않았나”, “그 때는 적어도 배고프진 않았어”라는 식의 향수만 자극하는 모습은 많은 이탈리아 시민들에게도 분명 불쾌함을 주고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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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는 유대인 6백만 명 넘었다

이스라엘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는 총 798만 명으로 이 가운데 75.4%가 유대인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66만 명 정도였던 유대인 인구가 10배 가까이 늘어나 처음으로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6백만 명은 유대인들에게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2차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학살 당한 유대인 수가 6백만 명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홀로코스트가 있기 전 전 세계 유대인 수는 1,800만 명이었다가 2차대전이 끝났을 때 1,300만 명까지 줄었고, 그 숫자는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대인 커뮤니티 인구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립 관계이자 경쟁 관계에 있는 이웃 팔레스타인의 출생률은 2009년 기준 4.4로 3.0에 그친 이스라엘보다 훨씬 높습니다. 2016년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사는 (팔레스타인 인을 포함한) 아랍인 숫자가 유대인과 같아질 전망이고, 2020년이면 아랍인이 유대인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비율의 변화는 유대인들의 입지가 약화될까 우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 빨리 팔레스타인과 두 국가 체제를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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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협상 과정의 승자와 패자

해가 바뀌며 마감시한은 넘겼지만 미국 상원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한 협상안을 찬성 89, 반대 8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절차가 남았지만 우려했던 재정절벽 상황의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승자(Winners)

1. 조 바이든(Joe Biden) 부통령: 민주당의 1인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1인자 존 뵈이너(John Boehner) 하원 의장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바이든 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맥코넬(McConnell) 의원과의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바이든은 맥코넬 의원과 동갑이며 28년간 상원 활동을 함께해 온 덕분에 두 정치인 사이의 개인적 친분이 협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이든 부통령은 2016년 대권 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공화당에게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민주당 내의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2.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바이든 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다면 재정절벽 협상안이 부결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뵈이너 하원 의장이 협상을 주도하는 동안 맥코넬 의원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오바마와 뵈이너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협상을 주도하며 미국 시민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뻔한 공화당을 구해냈습니다.

3.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 취임 초기 경기부양책(Stimulus)을 통과시킬 당시 여야 협상에만 몰두했던 실수로부터 배운 듯 합니다.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는 처음부터 캠페인을 하듯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부자 증세에 대한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4. 조 맨친(Joe Manchin)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 1월 1일 새벽 상원이 통과시킨 협상안의 초안이 된 법안(CALM Act)을 작성한 의원으로 민주당이지만 중도적 성향을 보이는 그의 입장은 협상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자(Losers)

1. 존 뵈이너 미 하원 의장: 재정절벽 협상 과정은 하원의장 뵈이너의 리더쉽의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대안으로 “플랜B” 협상안을 다시 백악관에 보내고 하원에서 이를 통과시키려 했지만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의원들마저 플랜 B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표결에도 부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의회(Congress): 협상 시한 마지막 날까지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의회는 미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혐오를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절벽이나 국가부채 한도 증가와 관련된 협상 과정에서 대립으로 일관한 워싱턴 정가의 모습이 나쁜 정치의 표본이라는 점을 의원들은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이번에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3.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에 대처하는 자세는 그가 12월 31일 ‘중산층(middle class)’ 시민들을 백악관 기자회견장 뒤에 세워두고 선거 유세에서 유권자를 만나듯 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는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중 지속적으로 오바마가 받은 과도한 환호성과 기자회견에 농담을 섞은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는 사태의 심각성과 어울리지 않는 연출이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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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을 통과한 재정 절벽 협상안(The McConnell-Biden Plan) 주요 내용 살펴보기

“스마트폰과 멀리하기” 장려하는 회사들

매년 이맘때 사람들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거나 담배를 끊겠다는 새해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 몇몇 회사들은 직원들을 전자기기로부터 떼어놓을 새해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IT회사 아토스(Atos)의 경우 직원들 사이의 이메일을 올해 안으로 모두 없애고 다른 형태의 소통 방식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독일 자동차생산 기업 다임러(Daimler)는 직원의 휴가기간 중 오는 이메일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해서 휴가에서 돌아온 직원이 이메일 홍수를 경험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간대가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다니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기기로부터 멀어지라는 요구는 지키기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부작용도 컸습니다. 2,25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4%가 침대 옆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들고 67%는 벨소리가 울리지 않았는데도 마치 소리를 들었다고 착각해서 핸드폰을 체크한 경험(“팬텀 링(Phantom rings)”)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시카고에 위치한 Empower Public Relations CEO인 샘 챕맨(Sam Chapman) 씨는 자기 자신이 팬텀 링 효과를 경험한 뒤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중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주말에는 하루 종일 블랙베리를 꺼두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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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투자 전망: 채권에서 주식으로

스탠다드&푸어스(Standard & Poor’s) 주가 지수(S&P 500)가 전년 대비 13.4% 상승하며 2012년 주식시장이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를 놓고 보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뮤추얼 펀드를 매각했습니다. 대신 투자자들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5년 전 가계 투자에서 14%를 차지했던 채권투자는 26%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채권으로 지나치게 몰렸던 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채권을 통한 투자 이익이 지난 5년보다는 확실히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예상은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안을 마련하고 국가 채무상한선에 관한 논의도 타결한다는 전제에 따른 것입니다. 이미 많은 투자가들이 채권으로부터 주식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헤지펀드(Hedge Fund)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이후로 가장 높습니다. 13개 대형 은행의 전략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미국 채권의 수익률은 S&P 500 주식 수익률보다 낮았으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새해에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투자 이동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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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주목해야 할 의료정보의 다섯가지 흐름

의료정보기술은 지난 몇 년간 매우 놀라운 발전을 거두었습니다.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은 의료정보의 디지털화와 병원간 의료정보 교환의 필요성을 더 높여줄 예정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3년에 주목해야 할 의료정보의 흐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전자 차트의 지속적인 성장

정부의 재정 지원 속에서 전자 차트는 종합병원 뿐 아니라 개인 의원에서도 활성화되어, 앞으로 1년 이내에 대부분 병원과 의원에서 전자 차트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만을 염두에 둔 성급한 설치가 불러올 수도 있는 부작용(몇 년 이내에 완전한 재설치가 필요할 수도 있을)이 우려됩니다.

2. 태블릿 장치의 활성화

태블릿 장치가 경량화, 소형화되면서 의료분야에서 태블릿의 사용 빈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의료정보의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병원의 자산이 될 모바일 장비의 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는 해결해야 할 사안들입니다.

3. 개인 장비의 사용

휴대전화나 태블릿 등 의사나 간호사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장비를 병원업무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이 선호하고 활용도가 높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으나, 의료정보 법 등에서 규정하는 환자정보보호는 취약해질 것입니다.

4. 의료정보의 보안문제

의료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보안문제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의료정보 관리팀에는 보안전문가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환자정보에 대한 시장 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해킹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앱 활용의 증가

휴대용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하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기들에서 작동하는 앱의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의료시장에서는 환자감시 장비, 혈압계 등이 모바일 앱의 형태로 더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환자자신들의 의료정보를 모바일장비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는 예도 많아질 것입니다. (ZD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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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Nature)지가 예견하는 2013년 과학계 II

  1. 또다른 입자를 찾아서: 지금까지 지하실험들을 통해 알려진 ‘암흑물질 입자(dark-matter particle)’ 관측결과들의 모순은 사우스다코타 샌포드 지하 연구소에 지어진 ‘거대 지하 크세논(Large Underground Xenon)’ 검출기를 통해 판가름이 날 예정입니다. 가장 뛰어난 입자 관측장치인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는 2015년까지 더 강한 충돌을 일으키기 위한 전력 보강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2. 더 깊은 곳으로: 약 4천억 원이 투입된 미국 해양관측계획(US Ocean Observatories Initiative)은 해저지진의 관찰 및 기후변화에 의한 해류, 해저생태계, 해양화학에 대한 영향을 지구 전역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영국, 미국, 러시아의 연구진은 남극의 깊은 호수에서 어떤 새로운 생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놀라운 신소재: 사마륨 헥사보라이드(Samarium hexaboride)는 재료과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예정입니다. 이 물질은 표면에는 전기가 흐르지만 내부는 절연체인 위상학적 절연체(topological insulator)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핀(Graphene)역시유사재료인 질화붕소(boron nitride), 탄탈륨 디술피드(tantalum disulphide) 등과 같은 2차원 재료들을 쌓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계속해서 재료학계의 인기를 끌 예정입니다.
  4. 법정에 선 유전자: 2013년 미국 대법원은 과학과 관련된 중요한 몇 가지 결정들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rics)사와 관련해, 유전자가 특허가 될 수 있는지를 재심할 예정입니다. 몬산토 사와 한 농부 사이의 종자와 관련한 판결도 내릴 예정입니다. 또 대형 제약회사들이 제네릭 약을 만드는 회사들의 제네릭 약품 제조를 돈을 주고 지연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5. 돈, 돈, 돈: 영국 정부는 공공자금을 통해 나온 연구결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것은 4월부터 효력을 가집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러한 흐름을 따를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경우 과학 분야의 예산이 깎일 가능성이 높아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U 역시 EU 공동의 과학기술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이 요구한 100조원의 예산을 두고 논쟁중입니다.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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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Nature)지가 예견하는 2013년 과학계 I

  1. 줄기세포 임상시험: 캘리포니아의 바이오 기술회사 어드밴스드 셀(Advanced Cel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줄기세포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 회사는 태아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망막줄기세포를 36명의 영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고 그 결과는 올해 발표될 것입니다.
  2. 정신장애 진단논란: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19년만에 ‘정신장애 진단 통계 매뉴얼(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개정판을 5월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새 매뉴얼은 자폐증과 우울증 등의 진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기후변화 평가: 전세계 기후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 년간 준비해 온 제 5차 기후변화 보고서 중 일부인 ‘지구온난화를 설명하는 기본적 과학 사실들’ 이 9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4. 빅뱅의 흔적: 아이손(ISON) 혜성은 11월 태양에 근접합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이 혜성의 표면이 태양에 의해 불타는 동안 보름달보다도 더 밝게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올해 가동될 플랑크(Planck) 우주망원경은 초기 우주팽창시에 만들어진 중력파를 측정하게 될지 모릅니다. 나사(NASA)는 달궤도를 도는 우주선을 띄울 것이고 큐리오시티는 화성표면에서 또다른 소식을 알려올 것입니다.
  5. 다이어트, 미생물, 암: 과학자들은 우리의 장 내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다이어트 및 암 등의 질병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제약회사는 뇌암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의 치료를 위해 새로운 종류의 항암제(세포성장의 조절에 관여하는 키나아제(kinase)를 억제하는 제제)를 미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였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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