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석유 생산 쿼터 그대로 유지하기로
2012년 12월 13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 수출국 연합)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회원국 회의를 통해 현재 하루 생산량 3천만 배럴을 앞으로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석유 생산량에 회원국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을 석유 생산량을 줄이면서까지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OPEC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OPEC의 석유 카르텔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석유 1배럴당 가격은 미국에서 80~90 달러,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100달러 이상으로 회원국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OPEC 회원국이 아닌 미국의 올 9월 하루 최대 생산량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OPEC 회원국이지만 전후 회복기임을 고려해 생산량 제한을 받지 않는 이라크가 1990년대 초반 수준의 석유 생산량을 회복하는 등 OPEC 입장에서는 여기저기서 자꾸 늘어나는 생산량이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석유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OPEC은 자체 보고서에서 2013년 석유 수요는 하루 평균 2,970만 배럴로 지금보다 하루 평균 1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이 여기저기서 늘어나고 있으니 회원국들은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OPEC의 회원국은 총 12개국으로 이들은 세계 석유 생산량의 총 1/3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원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제리, 앙골라, 에콰도르,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라,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베네수엘라).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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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원국.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OPEC.svg

OPEC 회원국.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OPEC.s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