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빈곤층 지원, 현물 → 현금으로
2012년 11월 12일  |  By:   |  세계  |  3 Comments

인도 정부는 빈곤층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쌀과 식량을 직접 지급해 왔습니다. 빈곤층에게 가야 할 식량의 40%가 중간에 고위 관리나 배급소 주인 의 곳간으로 새어 나갔습니다.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사람들만 싸게 살 수 있도록 했지만, 적지 않은 얌체족들이 싼 값의 연료를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커녕 신분증명도 제대로 안 되는 국민들이 수두룩한 탓에 현금 지원이 더욱 효율적인 걸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인도 정부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금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까지 인구의 절반 가량인 6억 명의 정보를 등록해 빈곤층 현금지원의 기본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원규모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현물 지원은 끊기지만 빈곤층 가정마다 대략 $70라는 적지 않은 돈이 돌아갑니다. 여기에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된 조건부 지원정책을 잘 도입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건부 지원은 예를 들어 여자 아이가 의무교육을 다 받거나, 임산부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 장려할 만한 정책을 따르는 빈곤층 가정에 지원금을 더 주는 정책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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