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치료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인류의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지만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는 요법은 60년 전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2003년 조사결과를 보면 성인의 80%가 수술 후 어느 정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통증은 제때 완화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해 심장마비나 혈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필요한 치료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문화적 요인에 따라 나라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자연히 어느 곳에서는 “뭐 그 정도 아픈 걸로 진통제를 그렇게 많이 쓰냐”는 비판이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아파 죽겠는데 진통제를 좀 더 처방해달라”는 말이 나옵니다. 16개 나라의 자료를 모아 통증을 가라앉히는 보편적인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가용자원과 의료진의 수준에 따라 의학 기술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 완화를 위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환자의 아픔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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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을 긴장시키는 미국 인구 구성 변화

몇십 년 전까지 버지니아 주의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는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인 시골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구성과 특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급 주택이 즐비한 지역으로 탈바꿈한 이 곳은 버지니아에서 처음으로 백인 인구가 전체 카운티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를 15%나 앞섰습니다. 오바마의 승리에 기여한 여러 요인 가운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인구 구성 변화는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바마는 라티노, 아시아계, 그리고 40세 이하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를 승리로 이끈 계층은 소수 인종과 여성, 젊은 유권자들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인 유권자들에게 39%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 백인 유권자들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공화당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인 유권자들의 비율은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공화당이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포용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특히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경합주였던 콜로라도에서 유권자의 14%를 차지한 라티노 유권자들 가운데 무려 75%가 오바마를 지지했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도 2008년에는 전체 유권자의 2%밖에 안 됐지만 2012년에는 3%로 증가했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73% 였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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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사협회, 희대의 오진 스캔들 담당의 면허정지

최근 영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스캔들의 주인공은 단연 이안 패터슨(Ian Paterson)입니다. 패터슨은 1994년부터 유방암 전문의로 일하며 약 450명의 건강한 여성에게 유방암이라는 오진을 내린 뒤 종양절제술을 집도했습니다. 또 7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암 재발율이 높아 규정상 권고되지 않은 방식의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패터슨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피해 환자들 가운데 100여 명이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이 실제로 암에 걸리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독한 항암제 탓에 폐경이 앞당겨진 여성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패터슨이 망쳐 놓은 자신들의 인생을 어떻게든 보상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영국 의사협회(GMC)는 패터슨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켰습니다. 패터슨이 불필요한 시술을 시행하거나 하지 않은 수술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료를 더 타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미 의료사고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인들 사이에서는 패터슨이 “돌팔이(rogue surgeon)”로 통하고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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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국 중앙은행 이자율 동결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각각 현재의 0.75%, 0.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더디긴 하지만 1년 전에 비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각국의 부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특히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필요에 따라 중앙은행이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스페인 정부의 자구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힌 겁니다. 영국의 경우 지난 3/4분기 경제가 1% 성장해 200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런던올림픽 티켓 판매 등 외부 요인 덕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로존 국가들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여전히 각종 경제지표들을 보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업률과 물가는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지수 등은 여전히 바닥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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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매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3만 4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의 10월 매출이 2003년 3월 이후로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매장을 연지 13개월 이상 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의 평균 매출은 1.8% 하락했는데, 더욱 치열해진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쟁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됩니다. 미국 맥도날드 매장들의 매출은 2.2% 하락했는데, 경쟁사인 버거킹(Burger King)과 웬디스(Wendy’s)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TV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은 것과 연관 있어 보입니다. 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곳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좀 더 건강에 좋은 메뉴를 판매하는 치폴레(Chipotle)이나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를 선호하는 현상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체 맥도날드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유럽 지역에서도 매출이 2.2% 하락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매출이 상승했지만 유로존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에서의 매출 감소가 더 컸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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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로 살펴보는 경제에 관한 세가지 교훈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권자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과 같은 국가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을 빗댄 표현입니다. 경제 요인은 이번 미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가지 교훈을 살펴봅니다.

1. 이번 경기 침체(Economic Recession)는 달랐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현재의 미국 경기 침체를 일반적인 경기 침체와 비슷하게 볼 것인지, 아니면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금융 위기로 볼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를 보는 시각에 따라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경기 침체가 오바마 대통령의 과실인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과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53%가 여전히 부시 전 대통령을 비난했고 38%만이 오바마를 비난했습니다. 롬니를 지지하는 지지자의 12%도 부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2. 물가상승(Inflation)은 큰 문제: 출구조사에 응답한 유권자의 37%는 물가 상승이 경제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가장 큰 문제로 실업률을 꼽은 유권자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세금문제는 14%, 주택은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권자들은 특히 휘발유값 상승에 민감했습니다. 2011년 이후 $3.2 ~ $4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1갤런(3.6리터)당 휘발유 가격의 전국 평균은 $3.46 입니다. 사실 이는 오바마가 취임하기 전인 2008년 7월의 1갤런당 $4.13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유권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폭은 훨씬 큽니다.

3. 재정적자는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지난 2년간 워싱턴 D.C.에서는 불어나는 정부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재정적자 문제가 투표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15%에 불과합니다. 이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은 유권자 59%, 건강보험 문제를 우선 순위로 꼽은 유권자 18%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높은 재정적자에도 미국 정부나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 돈을 빌리는 데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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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아(自我, self)가 눈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지(Cognition)”紙에는 사람들이 자아(自我)가 어디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즉 자아의 물리적 위치에 관한 세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다양한 인물과 물건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준 후, 그림 속의 인물과 물건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물건과 인물의 거리를 이야기할 때 그 인물의 눈으로부터 물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물건이 인물의 시야 바깥에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인물의 머리에서부터 거리를 측정하는지, 눈에서부터 측정하는지를 알기 위해 눈이 배에 달린 외계인으로 같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아이들과 어른들은 여전히 눈으로부터의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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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합법화는 거대한 실험

지난 6일 미국 대선과 함께 이루어진 주별 주민투표 결과, 콜로라도와 워싱턴은 21세 이상 성인의 경우, 마리화나를 오락의 목적으로도 구매, 소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7개 주만 의료의 목적으로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가했었습니다.

“이것은 실험적인 제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비영리단체인 랜드 코퍼레이션의 마약정책연구소 소장인 로살리에 파쿨라는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사람들을 위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마리화나는 일시적으로 기억력, 조정능력, 인식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어 불특정다수에게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는, 마리화나 사용 후 수 시간 내의 운전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고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청소년기의 마리화나 사용이 노년기의 정신지체나 낮은 IQ와 연관된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일반인들이 아닌, 불법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특정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던 연구입니다.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해 가격 인하와 광범위한 사용이 예상됩니다. 이제 우리는 마리화나가 공중보건에 끼치는 진정한 효과를 알 수 있을 겁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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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위장술을 통한 자동차 후방 주시

자동차를 후진하기 위해서는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참고하면서 뒤를 돌아 보아야 하지만, 여전히 사각은 남아 있습니다. 신형 자동차들은 후방카메라를 장착하여 안전한 후진을 도와주고 있지만, 이를 통해 보이는 영상은 우리의 실제 공간감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게이오대학은 광학위장술(Optical camouflage)을 이용하여 운전자가 뒤를 돌아볼 때 실제 운전자의 시야에 맞는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운전자는 마치 자동차의 뒷좌석이 투명한 것처럼 느끼면서 뒤를 보며 운전할 수 있습니다.”

광학위장술은 공각기동대와 미션임파서블에서 등장했던 기술로서 상대방의 시야에 맞는 이미지를 보여주어 착각을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연구진은 운전자와 뒷좌석 사이에 반투명 스크린을 설치하고, 후방카메라로 찍은 영상에 적절한 조절을 가해 스크린에 투영함으로써 운전자가 자동차 뒤를 바로 바라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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