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DNA를 활용한 착한 목재 소비
2012년 9월 28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는 위조할 수 있어도, 나무의 DNA를 위조할 수는 없죠.” 싱가포르 회사 Double Helix Tracking Technologies는 목재 가구 등의 재료가 된 나무의 원산지를 검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DNA를 검사해 벌목이 허용된 곳에서 규정을 지켜가며 베어낸 나무가 맞는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DNA 지도와 대조해 원산지 여부를 밝혀냅니다. 착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DNA 서비스의 앞날을 밝히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을 불법으로 파괴해가면서까지 원목 가구를 사야겠다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불법으로 벌목한 나무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 그 사실을 몰랐더라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라 세계적으로 DNA 지도가 완성된 나무는 20종 밖에 없고, 검사비용도 비싼 게 흠입니다. 하지만 연간 34조 원 규모의 불법 벌목을 퇴치하는 데 DNA 검사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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