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주요루트가 된 서아프리카
2012년 9월 26일  |  By:   |  세계  |  No Comment

지난 2009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북서부 사막에서 고장난 보잉 727 비행기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베네수엘라발 이 비행기에는 코카인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감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마약 2톤이 적발됐고,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대형 필로폰 생산공장을 찾아내 폐쇄시켰습니다. 정정 불안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서아프리카 지역이 마약 허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변변한 검색대 하나 없는 이 지역 공항들은 비행기에 마약을 잔뜩 실어나르기 용이하고, 치안이 허술한 틈을 타 아예 대규모 차량수송도 빈번히 이뤄집니다. 예전에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한 마약을 유럽으로 밀수출하는 중간 기착지 역할만 했다면 이제는 아예 생산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활개를 치면서 마약 거래는 이들 세력의 주 수입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서아프리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